경수원 가는 길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어요
올해 나와 우리 가족의 운은 어떨지, 그리고 아이의 진로는 어떤 방향으로 잡아야 할지 궁금해서
부산의 사주 핫플!! 이름하야 경수원을 다녀왔어요.
먼저 위치부터!!
저는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요. 부산 지하철 1호선 명륜역 1번 출구 방향으로 조금 걸었더니...
온천초등학교를 지나 바로 옆에 온천삼익아파트가 있구요
그 맞은편에 바로!!
삼익 옷수선 건물 2층에 경수원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네요!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을 부여잡고 조심스럽게 2층 계단을 타고 올라가서 들어갑니다.
상담 전 기다리면서
내부 모습은 이렇게 생겼어요.
3~4평 남짓 좁은 거실에 대기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상담은 안쪽 방에서 진행됩니다.
저는 아침 8시 30분에 갔는데 벌써 6분이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웨이팅인 긴 걸 보니 괜히 핫플이 아니더라구요. 역시 소문대로 엄지척!!
상담시간은 오전 9시부터~11시까지만 진행된다고 해요.
근데 그 전에 일찍 와도 상담 바로 진행해 준다고 하더라구요.
예약을 해도 도착 순서에 따라서 진행된다고 하니 일찍 오는 게 낫겠죠?
안방에서 상담을 하는데 방음이 전혀 안되고, 특히 도사님 목소리가 워낙 크다보니
내용이 싸~악 다 들려요 ㅎㅎ
저도 50분 남짓 기다렸는데
안에서 주고 받는 내용이 다 들리는데다가 특유의 유머감각과 쇼맨십(?), 애정어린 욕바가지도 있으셔서
웃참한다고 힘들었네요.
대기실에서 저만 민망하게 웃는 건가 싶어서 슬쩍 옆을 둘러보니
전부 큭큭 거리면서 웃고 있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기다린 시간 대비해서 전혀 지루하지는 않았어요.
제가 남자를 만날 수 있을까요?
은행에 취직하는 게 나을까요? 아님 다른 거 추천해주시겠어요?
돈은 어느 정도 벌까요? 등등
먼저 오신 내담자들의 사연을 듣고 난 후 바로 제 차례!!
실제 상담 진행
엥??
밖에서 목소리로만 들었을 때는 도사님이 되게 젊은 서울 출신 남자분인 줄 알았는데
50대 중후반의 중년 도사님이더라구요.
목소리도 되게 좋으시고 예전에 발성 훈련을 하셨는지 음색도 아주 깊고 좋으세요.
방송에서 본 듯 긴간민가한 게 연예계에 몸담으신 듯한 느낌적인 느낌도 들었구요.
문열고 들어갔을 때부터 어색함 1도 없게 해주십니다.
따뜻하면서 재미있는 분위기로 상담 진행!!
그냥 신점이 아니라
음력 생년월일시를 기반으로 한 사주명리학에 기초하여 관상까지 보시면서 봐주세요.
저는 저희 가족 4명의 운을 보고 왔는데
대략 80% 이상은 맞추시는 것 같더라구요.
제가 고민하고 있는 점들에 대해 단호하게 훈계도 해주시고,
확신하고 있는 미래의 모습에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신뢰도 주면서
20분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상담 후 생각과 느낌
저도 사주명리학및 점성술 등에 관심이 많아서
여태껏 20건 이상 상담을 봤는데
복채를 드리고 나오면 뭔가 알맹이가 빠져서 허탈한 느낌이 많았었는데
오늘 제가 간 경수원은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구요
보길 잘했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참고로 복채는 10만원이었구요. 4인 가족 사주 다 보고 20분 진행했어요.
게다가 제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따뜻한 마음을 담아
부적까지 손수 써주셔서 챙겨왔어요 ㅎㅎ
***내돈내산 솔직 Review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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