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는 아파트 1층에서 살아보며 느낀 장점들을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장점이 있는 만큼 단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1층에서 살면서 직접 경험한 불편한 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모든 것은 직접 살아본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이므로, 아파트의 위치나 주변 환경 등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1층 살이의 대표적인 단점은 무엇일까요?
1. 사생활 보호의 어려움
1층에서 살다 보면 사생활 보호가 쉽지 않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높은 층에서는 신경 쓰지 않았던 부분인데, 1층에서는 창문 밖을 지나가는 사람들과 눈이 자주 마주칩니다. 거실에서 편하게 있다가도 갑자기 외부의 시선이 느껴지면 깜짝 놀라기 일쑤입니다. 속옷 차림으로 돌아다닐 수도 없고, 샤워 후 나왔을 때도 조심해야 합니다.
결국 블라인드나 커튼을 자주 치게 되고,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유리창 필름 시공을 하기도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치를 해도 저녁에는 실내 조명이 밖에서 보일 수 있어 완벽한 해결책은 아닙니다.
2. 벌레와의 전쟁
1층은 벌레 유입이 잦습니다.
화단이 가까운 만큼 작은 벌레들이 문을 열고 닫을 때 따라 들어오기 쉽고, 특히 가장 골치 아픈 존재는 바퀴벌레입니다. 지하실과 정화조가 가까운 위치에 있다 보니 바퀴벌레가 현관문이나 배수구를 통해 침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철에는 정화조 냄새까지 겹쳐서 더욱 불편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방역 업체를 부르기도 하고, 살충제나 트랩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다행히 모기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의외의 장점입니다. 높은 층으로 올라가려는 모기의 성향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모기 걱정은 덜했습니다.
3. 소음 문제
1층에서는 각종 소음이 쉽게 들립니다.
아파트 단지를 오가는 사람들의 발소리, 택배 상자를 옮기는 소리, 엘리베이터 앞에서 대화하는 소리, 심지어 배달 오토바이가 지나다니는 소리까지 실내에서 다 들릴 때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적응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담배 연기 문제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높은 층에서는 화장실 환풍구를 통해 몰래 피운 담배 연기가 올라가는 경우가 있지만, 1층에서는 그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환풍구를 통해 올라가는 냄새에서 해방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단점보다 더 큰 장점
1층은 단점이 확실하지만, 장점 또한 그만큼 강력합니다. 3년 동안 살아본 결과, 저는 앞으로도 1층만을 찾을 생각입니다. 높은 뷰를 선호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안정감과 편안함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불편한 점들이 분명히 있지만, 저에게는 장점이 그 모든 것을 상쇄할 만큼 강력했습니다. 결국, 1층 살이의 단점이 극명한 만큼, 장점 또한 그에 못지않게 뚜렷하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아파트 1층 살이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다면, 지난번에 작성한 아파트 1층 살이의 장점에 대한 글도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단점과 장점을 비교하며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선택을 하시면 더욱 만족스러운 거주 환경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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